앵커>> 국제유가가 장중 한때 6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양섭 기잡니다. 기자>> 국제유가가 장중 한때 60달러를 넘어서는 초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장중 한때 60달러 5센트까지 올랐습니다. 지난 83년 원유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칩니다. 60달러를 넘어서자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어 결국 어제보다 1달러 33센트 오른 59달러 42센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드유도 어제보다 1달러 34센트 오른 5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수급불안입니다. 어제 발표된 미국 에너지부의 원유재고 내용 가운데 일부가 뒤늦게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 수요가 지난 4주동안 6.9%증가했지만 정유사들의 공급능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그린스펀 FRB 의장이 중국에 대한 보복관세에 반대한다는 발언 역시 중국의 원유수요가 앞으로도 계속 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으면서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는 평갑니다.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의 공급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등 수급불안을 부추기는 요인이 많아 다음달 초까지는 상승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제유가가 60달러는 넘어서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보합권을 유지하던 뉴욕증시는 오후 들어 국제유가가 60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폭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세자리수 낙폭을 기록하며 5주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도 1% 이상 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심리적 의미가 큰 60달러대를 넘어서자 유가상승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투자자들이 불안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당분간 국제유가가 증시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양섭입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