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열린검색' 놓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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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린검색' 개시 이후 다른 포털들의 사용자수도 늘었다는 엠파스의 주장을 놓고, 여타 포털들이 반발하는 등 업계내 설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각 포털 업체들은 검색부문 강화를 통해 최근 급신장하고 있는 검색광고 시장에서 밀릴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포털간 경쟁은 앞으로 점입가경의 형국의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지식검색을 통해 전체 검색 시장의 70%까지 점유하고 있는 네이버의 독주를 따라잡기 위한 5세대 검색 '열린검색'이 포털간 신경전의 근원이 되고 있습니다.
'열린검색'은 이달초 엠파스가 선보인 검색 서비스로 자사가 제공하는 지식과 정보뿐 아니라 다른 경쟁 포털들이 제공하는 정보까지 보여주는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조사업체인 코리안클릭 자료를 인용해 엠파스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다른 경쟁 포탈과 쇼핑몰들의 지식검색 서비스 부문 방문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엠파스는 업계 발전에도 기여하는 '윈윈 효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INS) 엠파스 관계자
(열린검색은 사용자들이 찾는 정보 정확히 알려주는 검색이다..정보 DB를 갖고 있는 사이트는 트래픽 늘게 되고, 이는 중복 사용자수 증가시켜서..사용자 뺏는 것이 아닌 검색 산업 규모를 키우는 역할..)
반면 여타 포털들은 열린검색 개시 이후 방문자수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내부적인 이벤트 와 검색강화 등 자구적인 사이트 개선 노력을 통한 증가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INS) 야후코리아 관계자
(엠파스는 열린검색 때문에 전체 포털 방문자가 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하지만 야후의 경우는 자체 홍보 효과로 방문자수 증가했다고 판단..엠파스의 열린검색 효과는 일시적인 것..)
이처럼 포털들이 '열린검색'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는 것은 포털들의 수익원 중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검색 광고부문으로, 방문자 수에 따라 광고유치라던가 단가부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시장조사기관들이 내놓은 검색광고 시장 추산 규모를 보면 올해에만 3천억원 대로, 왜 각 포털들이 사활을 건 경쟁을 하고, 애써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에 따라 각 포털들은 검색부문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포털업계 수성과 탈환은 물론 검색 광고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주하고 있어 당분간 '열린검색' 영향을 둘러싼 업계간 신경전을 쉽사리 사그러 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