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13개 정부투자기관(공기업) 가운데 작년 경영실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대한광업진흥공사와 한국도로공사는 경영실적이 부진해 기관경고를 받았다. 기획예산처는 21일 정부투자기관 운영위원회에서 2004년 공기업 경영실적을 종합 평가한 결과 한전이 100점 만점에 80.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각 기관은 연말까지 임직원에게 월 기본급 대비 최고 500%에서 최저 200%의 성과급을 지급하게 된다. 차등지급폭이 300%포인트로 작년(278%포인트)보다 확대됐다. 경영평가단장을 맡은 장지인 중앙대 교수(경영학)에 따르면 한전은 청렴도,투명성이 크게 개선됐고 전기료 인상 없이 원가절감 등을 통해 2조9000억원의 순익을 내는 등 경영개선도 돋보여 작년 평가 때 7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