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으로 가자] (3) 금융ㆍ건설ㆍ공공부문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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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부는 '블루오션 바람'은 시원하다 못해 뜨겁다. 창시자 가운데 한 사람이 한국인이라 더 친근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현재의 경기침체를 뚫고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한 때문이기도 하다.
정·재계 리더들은 요즘 입만 뗐다 하면 너도 나도 블루오션이다. 한경 가치혁신연구소나 VIAC코리아가 진행하는 블루오션 세미나는 언제나 만원사례다.
공식적으로 블루오션전략 도입을 선언한 회사는 아직은 적다. 삼성에 이어 코오롱그룹이 지난해부터 이웅열 회장이 전면에 나서 이 전략 도입을 진두지휘하고 있고 LG그룹이 지난달 블루오션전략을 전 계열사에서 도입키로 선언한 정도다.
그러나 도입 선언과 상관없이 화두는 블루오션에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한경이 '가치혁신 시리즈'를 통해 이 전략을 소개한 이후 전자,유통 등 소비재 중심으로 논의되던 것이 올 들어서는 금융 식품 자동차 통신 건설 조선부문으로까지 확대됐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금융권에서는 핵심 화두다. 공공부문도 '혁신'의 실마리를 블루오션에서 찾고 있고 농업과 연예산업의 블루오션 얘기까지 나왔다.
전략의 속성상 최고경영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지만 일반직원과 자영업자 등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블루오션전략이 주는 새로운 사고방식을 비즈니스에 적용해 보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관련 세미나는 항상 만원이다. 한경 가치혁신연구소가 올 들어 두 차례 마련한 '한경 가치혁신포럼'에는 매번 200명 이상이 참석해 한경 다산홀을 가득 메웠다. 지난 16일 다음 최고경영자카페가 주최한 블루오션 공개 세미나에는 평일 저녁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600여명의 직장인이 모여 대성황을 이뤘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