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틀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60달러에 육박했습니다. 김양섭 기잡니다. 국제유가가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며 60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2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7월 인도분은 90센트 상승한 배럴달 59달러 37센트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56센트 오른 58.3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수급 불안입니다. 레이카본/파라마운트 유가선물 딜러 "나이지리아 공급 우려로 국제유가가 60달러를 넘어설수도 있다. 수요일부터 예정된 노르웨이의 파업 소식 역시 유가 상승에 한 몫을 했다>" 나이지리아에서의 석유노동자의 납치사건으로 지난 주말 미국과 영국 독일은 나이지리아에서 공관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세계 여덟번째 산유국이자 미국의 다섯번째 원유 수입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의 정정 불안은 유가 상승의 최대악재로 꼽혔습니다. 세계 세번째의 석유수출국인 노르웨이 석유 노동자들의 파업 소식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22일부터 파업이 실제로 진행되면 노르웨이 원유생산은 3분의 1가량을 줄어들것이란 전망입니다. 공급 차질 우려와 함께 수요도 폭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주간 미국 휘발유 소비량은 953만배럴로 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가 폭등을 잡기 위해 알 사바 오펙 의장은 오는 주말까지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하루 50만배럴 추가 증산을 회원국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뛰어오르는 유가를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메릴린치는 견조한 세계 경제 회복과 석유 수급 악화로 국제유가가 앞으로 12개월 동안 50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올해 3분기 평균유가는 55달러 75센트, 4분기에는 58달러 50센트에 달할 것이라며 당분간 유가 고공행진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양섭입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