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KTF 도시락, 왜 이래?...핀머니 '소멸'되거나 외부메모리 선택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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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첫날부터 접속장애와 오류로 비난을 자초했던 KTF 음악포털인 도시락이 최근에는 초기서비스마저 엉망이라는 허점을 드러내며 고객들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모바일 사용자 모임인 세티즌과 뭉클 등의 게시판에는 최근 들어 KTF 음악포털인 도시락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소비자들의 항의글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네티즌은 도시락플레이어가 아예 포트를 찾지도 못하고 회원가입을 해도 다음날 되면 자동해지되며 핀머니 자동소멸 등의 오류가 가득하다고 꾸짓습니다.
특히 스트리밍은 중간 중간 끊기거나 다운로드 속도는 SKT의 멜론에 비해 매우 느리고 사이트 디자인도 보기에 난해해 초기서비스가 엉망이라고 강조합니다.
또 취재과정에서 확인된 결과 일부 MP3폰은 호환이 되지도 않고 외부메모리는 무용지물이 되도록 고의로 막아놓는 등 초기서비스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F측도 "일부 MP3폰이 도시락플레이어와 연결되지 않는 것은 단말기 제조사들의 연결규격이 모두 달라서 적용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고 시인했습니다.
KTF 전용폰인 삼성전자의 애니콜 SPH-V4400 등 MP3폰이 도시락플레이어와 연결되지 않아 MP3파일이 전혀 전송되지 못하는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KTF측은 외부메모리 차단과 관련해 "준비과정에서 외부메모리도 함께 선택하게 서비스해야 했지만 초기에 감안하지 못해 차단하는 모양새가 됐다"고 인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몇몇 네티즌은 KTF 도시락이 일부 유명 음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음원 권리자들의 요율 인상 요구도 거세 초기서비스의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합니다.
이통3사 모두 주목하는 신규 성장엔진인 음악포털사업, 과연 KTF가 초기서비스 관리 허술에 대한 고객들의 질타를 어떻게 해결하며 경쟁사들과 맞설지 주목됩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