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오션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세계 유수기업들이 잇따라 블루오션전략을 도입,미래전략을 짜고 있다. 정유회사 쉘, 보험회사인 노르위치 유니언, 여행서비스업체 토마스쿡그룹, 화학회사 솔베이유, 중국 MTV, 삼성전자, 필립스 등 현재 일정한 수준에 올라선 기업들만 전세계적으로 50개를 넘고있다. 영국의 세계적인 여행서비스업체 토마스쿡 그룹은 지난 1999년 외환사업부에 처음으로 블루오션전략을 적용한데 이어 2000년에는 금융서비스사업 전부문, 2002년에는 여행사업부문까지 확대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인도의 타타철강은 창시자 김위찬, 르네 마보안 교수의 도움을 받아 지난 2003년 블루오션을 핵심전략으로 채택했다. 인슈린 산업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한 덴마크 제약업체 노보 노르디스크, 지난 2003년 미국 시장에서 캘리포니아산 브랜드를 앞지르고 레드와인 부문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호주의 카셀라와인즈도 블루오션전략을 적용해 성공을 거둔 사례다. 블루오션 열풍은 공공기관에도 빠르게 전파되고있다.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로 꼽히는 뉴욕 경찰국(NYPD)에 이어 현재 로스엔젤레스 경찰국(LAPD)을 비롯 뉴욕주 교육청, 미국 남부의 여러 주정부, 독일 체신청, 암스테르담 시청, 싱가포르 정부 등이 이를 도입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 3월 재경부, 정보통신예술부, 경제개발위원회, 외교부, 국가개발부 등 15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참여한 가치혁신실행단(VIAT:Value Innovation Action Tank)을 설립, 국가 운영 전반에 블루오션전략을 적용하는데 한창이다.덴마크 정부도 지난 3월15일 블루오션 대열에 동참을 뜻을 분명히했다. 블루오션전략은 세계 유수 경영대학원의 커리큘럼으로도 인기가 높다.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의 주요 MBA 과정에서 블루오션전략이나 가치혁신 강좌가 개설돼 있다. 미국 하버드비즈니스스쿨,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MIT 슬론스쿨,스탠포드 경영대학원, 유럽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및 스위스 IMD등이 그들이다. 아시아에선 일본 게이오 경영대학원,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강좌를 들을 수 있으며 인도, 대만 등의 경영대학원도 가치혁신 강좌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희철 한경 가치혁신연구소 연구원 ksk300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