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시.도당대회를 전국 16개 시.도별로 개최, 시.도당위원장을 일괄 선출한다. 이번 시.도당 대회는 21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22일 부산.울산 ▲24일 대구.인천.광주.충북.전북.경남 ▲25일 제주 ▲27일 서울.강원.경북 ▲28일 충남 ▲29일 전남 등의 순으로 개최된다. 대전은 후보간 출마 조율 등의 내부사정으로 인해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당대회에서는 시.도당 위원장 후보가 복수 출마한 경우엔 대의원 투표에 의한 경선을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상당수 시.도에선 이미 사전조율을 통해 추대형식으로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선이 실시되는 지역은 부산, 경기, 경북 등 많아야 4~5곳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등록을 마감한 경기도에선 정병국(鄭柄國) 의원과 홍문종(洪文鐘) 현 도당위원장, 장경우(張慶宇) 전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부산은 김병호(金秉浩) 안경률(安炅律) 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경북에선 권오을(權五乙) 이병석(李秉錫) 임인배(林仁培) 의원이 출마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의 경우 막판 후보조율을 통한 추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박성범(朴成範) 이종구(李鍾九) 의원과 유준상(柳晙相) 전 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천은 황우여(黃祐呂) 의원과 원외인 이원복(李源馥) 전 의원, 강원은 심재엽(沈在曄) 박세환(朴世煥) 의원, 충북은 송광호(宋光浩) 심규철(沈揆喆) 전 의원, 제주는 변정일(邊精一), 현경대(玄敬大) 전 의원 등이 각각 시.도당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막판 후보자간 조율이 이뤄져 합의추대 가능성이 크다고 당 관계자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