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줄기세포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오후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황 교수는 출국장에서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주최하는 줄기세포 워크숍에 참석해 각계에서 모인 해외 공동연구팀과 향후 공동연구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라며 "논의 여하에 따라 18일 밤이나 19일 새벽 들어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한국생명윤리학회가 공개토론을 제의한 것과 관련, "어제도 연구활동을 하느라 오늘 아침에야 제안을 전해 들었다. 나는 자세한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에 우리 팀의 입장은 동료인 안규리 교수가 정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이에 대해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생명윤리학회 회원들과 만날 용의가 있지만 공개토론 형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연구팀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 교수는 과학기술계가 정부의 과학교육정책을 규탄하는 서명운동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자신이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는 최근 언론 보도내용에 대해 "전체적인 내용을 잘 모르는 데다 서명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날도 충남 홍성에서 연구를 하다 출국시간이 임박해서야 공항에 도착한 황 교수는 "이번에도 해외일정은 `1박3일'의 강행군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연구활동에만 전념할테니 널리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