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건설, 건설인 - "건설 곧 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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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중 특별기획 '건설, 건설인'을 오늘부터 매주 기획으로 보도합니다.
요즘 경기가 어렵다 보니 허리띠 졸라매신 분들 많을텐데. 집값 오르는 것 보면 돈있는 사람만 편해진 세상이 된 것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겁니다.
일부에선 부동산 문제를 건설업체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건설업체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건설업계를 최진기자가 조명했습니다.
기자)
민족의 비극 6.25를 겪고 난 우리 민족은 쓰러진 집과 건물을 세우며 국가 재건을 위해 온 힘을 쏟았습니다.
장비하나 자원하나 부족하기만 했지만 때로는 맨 손으로 벽돌을 쌓아올리며 무너진 도시를 새롭게 건설했습니다.
(S:‘중동 신화’ 창조)
50년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건설산업은 70년대 들어 중동신화를 일궈내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동방의 작은 나라가 세계 유수의 기업을 물리치고, 중동의 모래바람과 맞싸우며 사막에 한가운데 오아시스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한강의 기적과 분당과 일산 신도시 건설문화의 신기원을 이뤄냈고, 세계 건설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이런 공적에도 불구하고 건설산업을 바라보는 눈은 아직까지 차갑기만 한 것도 사실입니다. 때론 분양가 상승의 주범으로, 끊이지 않는 정경유착 비리로 한순간에 매도되기도 합니다.
(CG:건설업 이미지 조사)
실제로 대한건설협회의 조사결과 건설기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특히 부정부패의 수준에 대해 86%가 위험도가 높다고 응답해 건설산업에 대한 이미지는 지극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김남수 경기도 시흥시)
“건설사 하면 아파트값 올리는 원흉이지 않습니까. 워낙에 규모가 크니까 정부와 커넥션 때문에 비리도 비일비재한 것 같다.”
(인터뷰:손지영 서울시 신정동)
“토목이 돈이 된다고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정경유착이 되는 게 아닌가”
하지만 주거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건설산업은 꾸준히 변신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고, 새로운 제도개선과 투명경영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CG:건설업 경제효과)
무엇보다 건설이 가져다 주는 경제적인 효과는 다시 평가돼야 합니다.
우리나루 국내 총생산의 18.8%. 금액으로 64조5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매년 가져다 주고 있고, 건설에 투자되는 비용만 한해 예산보다 많은 146조 3천억원이 투입됩니다.
특히나 고용창출 효과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제조업보다 얼등히 높아 국민 100명 중 8명은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백성준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건설산업은 기간산업으로 파급효과가 높습니다. 제조업에 비해서 내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였는데. 올해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라지도를 새로 그리는 행정중심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 등 국책사업 역시 건설사의 몫입니다.
수출전선에서도 건설은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79억 9천만 달러. 우리돈 8조원에 달하는 규몹니다.
무엇보다 사막 오지, 바다 한가운데 세워진 건축물은 우리민족의 자존심이자 세계로 통하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건설역사 50년.
반세기 전환점을 돌아선 건설산업도 빠른 속도로 변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