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수출제조업 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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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분기 수출제조업체의 경상이익률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도 환율하락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이준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수출제조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CG-제조업 1분기 경상이익률)
한국은행이 1천537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보면 1분기 수출기업의 경상이익률은 7%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CG-기업경영분석 결과)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절반가량 떨어졌고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1분기보다 무려 20% 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S-환율하락, 수출업체 '강타')
이처럼 수출업체의 수익성이 급감한 것은 원자재가격 상승도 한 몫했지만 무엇보다도 원달러환율 하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환율하락에 따라 수출기업의 매출액대비 원가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라 영업이익에 치명타를 입혔기 때문입니다.
(CG-전체 제조업 1분기 경상이익률)
전체 제조업의 1분기 경상이익률도 1년 전보다 4.6% 포인트 급락한 9.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제조업체들이 1천원어치의 상품을 팔아 남긴 이익이 91원에 그친 셈입니다.
(S-내수업 환율하락 혜택 '톡톡')
이에 반해 철강과 화학 등 내수 제조업체들은 환율하락의 혜택을 누리며 경상이익률이 오히려 12%로 상승했습니다.
내수기업 가운데 30대 기업의 경상이익률과 매출액 증가율은 늘어난 반면 나머지 업체들은 수익성이 크게 낮아져 대조를 이뤘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호황를 누리며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수출기업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