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5)가 자선경기에 출전해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누볐다. 마라도나는 1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노비비노돌스키에서 열린 고아원 성금 마련을 위한 자선경기에 출전했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날 경기에는 1998프랑스월드컵 득점왕 다보르 수케르를 비롯 즈보니미르 보반(이상 크로아티아) 등 이미 현역을 떠난 국제적인 축구 스타들도 함께 뛰었다. 168㎝의 단신인 마라도나는 코카인 중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몸무게가 121㎏까 지 불어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으나 지난 3월 위 축소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매진, 최근 28㎏이나 감량했다. 마라도나는 경기가 끝난 뒤 "집에서 가족과 여전히 축구를 즐긴다"며 "몸상태도 좋고 모든 것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