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주는 수출입은행의 역할과 주요 금융상품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이틀간 국내 중소수출기업을 위한 제도와 상품 등을 소개해드렸는데 오늘부터는 외환업무와 관련된 지원제도와 업무, 관련 상품을 살펴보겠습니다. [앵커1] 오늘은 세번째 시간으로 수출입은행이 지원하는 수출금융 외환업무 중 '포페이팅 수출금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자리에 한국수출입은행 외환업무실의 공주식 실장께서 나오셨습니다. ‘포페이팅 수출금융’은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제도로 보이는데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지요. [공실장1] 수출자가 수출대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여러 가지 방식이 있읍니다만, 이중에서 신용장방식으로 외상수출을 하는 경우 해외 수입국은행이 개설한 신용장과 관련해 발행된 수출환어음과 선적서류를 수출입은행이 수출기업으로부터 '무소구조건'으로 매입하는 수출금융을 '포페이팅 수출금융'이라고 합니다. '무소구조건'이란? 수출금융 지원시 신용장개설은행이 환어음 만기일에 수출대금을 결제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수출입은행이 수출기업에게 대금 반환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의미 '무소구조건'은 신용장개설은행이 환어음 만기일에 수출대금을 결제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수출입은행이 수출기업에게 대금 반환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하면 수출기업이 물품을 선적하고 수출입은행에 수출환어음과 선적서류를 제시하면 수출입은행은 즉시 수출대금을 지불합니다. 만일 환어음 만기일에 신용장개설은행이 수출대금을 결제하지 않더라도 수출기업은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받은 수출대금을 반환할 필요가 없으며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수출입은행이 지게 됩니다. 올해 '포페이팅' 7천억지원 계획 우리 수출입은행은 ‘포페이팅 수출금융’을 통해 지난해 4,600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약 50% 증가한 7,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앵커2] 수출입은행이 수출대금 회수를 책임진다고 말하셨는데 혹시 수출기업에게 별도의 담보를 요구하지는 않습니까? [공실장2] 수출 중소기업은 수출만 이행하면 언제든지 '포페이팅 수출금융'을 이용할 수 있고 수출입은행은 수출기업에게 전혀 담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포페이팅 수출금융’에 있어서 수출대금의 회수책임은 수출입은행에 있기 때문에 만기에 신용장개설은행으로부터 대금이 회수되지 않더라도, 수출기업에게 상환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따라서 신용도가 낮고 담보제공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라도 수출이행능력만 있으면 항상 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포페이팅 수출금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앵커3] 그렇다면 ‘포페이팅 수출금융’은 중소기업에게 매우 유용한 제도로 보이는데 ‘포페이팅 수출금융’의 장점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공실장3] 포페이팅 수출금융 장점 수입국.수입자 신용위험 회피 환어음 할인,수출대금 조기회수 외상 매출채권매각,재무구조개선 상환지연.지급거절 추가비용 절감 ' 포페이팅 수출금융'의 이점은 해당 수입국의 채무불이행이나 지불유예와 같은 국가위험과 수입자의 신용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해외경험이 많지 않은 중소수출기업이 국가위험이 높은 개발도상국에 수출하는 경우에도 ‘포페이팅 수출금융’을 이용함으로서 수출대금을 떼일 염려없이 안심하고 수출에만 전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수출기업은 사전에 확정된 금리로 환어음을 할인받아 수출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게 되고, 외상수출채권의 매각에 따른 현금의 유입으로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만약 수출기업이 환어음을 만기까지 보유하고 있을 경우 해당 수입국의 채무불이행, 지불유예와 같은 국가위험과 수입자의 파산과 같은 신용위험뿐만 아니라 해당기간 동안의 금리와 환율변동에 따른 우발적인 위험을 부담하게 되고 환어음 만기시에 수출대금 상환이 지연되거나 지급이 거절당한 경우나 수출대금회수에 들어갈 경우에 발생하는 추가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앵커4] 그렇다면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포페이팅 수출금융’의 지원조건에 대하여 설명해 주시고 현재 포페이팅이 가능한 은행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지요. [공실장4] 포페이팅 수출금융은 신용장거래로 건당 수출금액은 1만불 이상이고 대금결제기간이 30일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포페이팅 지원조건 거래건당 금액 1만달러 이상 대금 결제기간 30일 이상 국내최저수준의 할인료율 제공 전세계 80개국 450개은행 이용가능 할인요율은 수입국의 국가신용도, 신용장 개설은행의 신용도, 대금결제기간을 고려하여 결정되지만 현재 우리 수출입은행은 국내 최저수준의 할인료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행에서 포페이팅 수출금융으로 지원이 가능한 국가와 은행은 전세계 80여개국 450 여개 은행에 달해 사실상 대부분 국가의 은행이 해당된다고 볼수 있습니다만, 시장상황에 따라 변동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수출입은행과 상담을 하신 후에 수출거래를 추진하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앵커5] 포페이팅 수출금융은 일부 외국계 금융기관과 수출입은행이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 시중은행에서는 지원을 받을 수 없나요? [공실장5] 앞서 말씀드린 대로 ‘포페이팅 수출금융’에 있어서 수출대금의 회수책임이 포페이팅 금융 지원은행이 있기 때문에 국내 수출기업 보다는 해당 수입국 국가위험과 신용장개설은행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외국계은행을 제외한 국내 시중은행은 이러한 해외리스크를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력과 정보가 부족하여 수출기업에게 수출대금 회수책임을 묻는 수출환어음매입 등의 수출금융상품을 선호하고 있고 ‘포페이팅 수출금융’을 직접 취급하는 것은 꺼리고 있습니다. 수출입은행은 국제거래지원 전문은행으로서 1977년 설립이래 개발도상국에 대한 국가위험을 평가해 오고 있으며, 동시에 개발도상국 소재 은행에 대한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오고 있습니다. 지원협약맺은 국내외은행 취급 그러나 수출입은행은 중소수출기업의 ‘포페이팅 수출금융’에 불편을 덜어 드리기 위하여 국내시중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내시중은행이 간접적으로 취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한은행, 조흥은행, 기업은행 등 전국은행과 부산은행,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 이란의 Bank Mellat 등 외국계은행 등 9개 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중소수출기업의 이용편의를 위하여 앞으로도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모든 시중은행과 업무협약체결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6] 포페이팅은 수출중소기업에게 꼭 필요한 제도로 보이는데 중소기업이 수출입은행에 ‘포페이팅 수출금융’을 신청하는 방법을 말씀해 주시지요. [공실장6] ‘포페이팅 수출금융’을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먼저 거래은행에 수출입은행과 ‘포페이팅 업무협약’이 체결되어 있는지 확인하시고, 협약이 체결되어 있다면 거래은행에 바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포페이팅 수출금융 이용절차 1)수출입은행과 협약체결여부 확인 2)'수출환어음 매입'이용서류 제출 3)업무약정후 환어음.선적서류 제출 4)과거 수출실적.능력 입증자료 제출 거래은행을 이용하실 경우, 필요한 자료는 환어음 및 선적서류 등 통상적인 ‘수출환어음 매입’ 이용시 일반적으로 제출하는 서류와 동일합니다. 업무협약이 체결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수출입은행 본 지점을 통해 포페이팅 거래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이 경우 우선 수출입은행과 포페이팅 수출금융관련 외국환업무 약정을 맺은 후 환어음 및 선적서류를 제출하시면 됩니다. 한편, 거래은행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포페이팅 수출금융을 신청하시는 경우에는 해당은행이 요구하는 기업요건을 충족하시면 되고 수출입은행에 직접 신청하시는 경우에는 당행의 지원대상기업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과거 수출실적이나 수출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셔야 됩니다. [앵커7] 네, 지금까지 수출 중소기업이 위험을 줄이면서 안전하게 수출대금을 받을 수 있는 '포페이팅 수출금융'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보다 많은 중소수출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해당 기업이 수출거래에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에 더욱 힘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출입은행의 국제거래지원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출입은행의 역할을 계속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공실장께서도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