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분석] 대우인터, 조정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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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와이드 분석 시간에는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귀국으로 세상이 떠들썩한데. 대우 관련 기업으로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고 얼마 전엔 미얀마에서 가스층 발견에 실패했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죠?먼저 대우인터내셔널, 어떤 기업인가요.(기자)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귀국에 세간의 이목이 쏠려있는 가운데 옛 대우그룹 계열사들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CG)지난 99년 대우 그룹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주식회사 대우에서 분리된 무역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은 대우그룹의 모태로 치열한 구조조정을 통해 성공적인 기업회생의 표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대우인터내셔널은 옛 대우그룹 시절 쌓은 경영 노하우와 해외 네트워크 등을 십분 발휘, 지난 2003년 말 워크아웃을 조기졸업한 이후 최근 미얀마 가스전 개발 등으로 기대를 모았고 현재 기존 무역부문의 사업모델이 삼성물산, LG상사 등 국내 5대 종합상사 중 가장 종합상사답다는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앵커) 대우인터내셔널. 가스전 개발 등 가치가 부각되면서 조기 정상화 이후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가스층 발견에 실패했다는 소식 전해지면서 직격탄을 맞았었는데..최근 주가 추이와 가스전 관련 이슈 짚어보지요.(기자) 주가 추이부터 살펴보겠습니다.빠르게 정상화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가스전 개발에 대한 기대가 대우인터가 현 주가 수준에 이르는 데 크게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CG 대우인터 주가 추이)지난해 6월 7천원에도 못 미치던 주가가 눈부시게 상승해 지난 3월에는 16000원을 돌파하기도 했고 조정 과정을 거치면서도 견조하게 올라 1년전보다 두배 이상 급등한 14000원 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가스전에 대한 가치가 부각되며 현 주가가 가능했던 만큼 관심사는 가스전 발견 관련 추이에 있겠습니다.가스전 발견하고 가스 매장이 확인되는 등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상승을 이끌었는데.갑자기 1차 탐사정 시추에서 가스층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 급락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S: 가스전 미발견, 주가 급락)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10일 미얀마 A-1광구내 응웨구조 남부지역에서 실시된 제1차 탐사정 시추에서 가스층을 발견하지 못해 가스 매장 여부 확인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시했습니다.회사 측은 응웨구조가 당초부터 매장량이 추정치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했던 곳이라고 해명했지만가스전 탐사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도 커서 주가 급락세를 면치 못했는데. 회사측은 향후 응웨구조 북부지역에서 제2차 탐사정을 시추할 예정이며 이번 시추 결과는 현재 진행중인 쉐 구조 매장량 평가에는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앵커) 관심을 모으던 가스층 발견에 실패했다… 단순하게 듣기에도 작은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요.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가스전 개발이 수포로 돌아가면 주가가 원래 수준으로 다시 돌아가지는 않을까 불안하실텐데.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의 가스전 개발 호재가 끝난 건 아닐까.. 오히려 악재로 돌변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을텐데요. 가스전 개발 자체에 차질이 있는 것이 아닌만큼 증권가에서는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히려 일시적인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지적입니다.실제로 주가도 급락 이후 빠르게 회복되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며 이 같은 우려를 일축하고 있습니다.(CG 최근 주가 추이)지난 10일, 금요일 장 마감 무렵 가스층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급락했지만지난 13일 급락 하루 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어제는 약보합권, 오늘도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여주는 견조한 모습입니다.대신증권은 오히려 지난주 가스전 미발견 공시로 인한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S: "주가 급락, 매수 기회")아직 기회가 많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충격에 그칠 수 있으며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평가인데요.이번에 가스층을 발견하지 못한 미얀마 A-1광구 내 응웨 구조는 애당초 가능매장량이 A-1가스전 전체 예상매장량의 10% 수준에 불과하고 첫번째 탐사에 실패하긴 했지만 추후 탐사작업을 통해 가스층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작업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대신증권은 가스층이 확인된 쉐구조 및 쉐프구조의 향후 평가작업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며 오히려 이번 공시를 통해 가스전의 탐사, 평가작업에 관한 전과정이 투명하게 공시되고 있다는 점에서신뢰성을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S: "추가하락시 적극 매수")SK증권도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적극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K증권은 응웨구조가 A-1 가스전 전체 매장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그칠 뿐 아니라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1차 탐사정 결과만으로 가스층 존재 여부를 확정짓기는 무리이며 앞으로 본격적인 추가 탐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또 앞으로 쉐구조의 확정 매장량 진입과 쉐프구조의 탐사정 이후 평가정 단계로의 진입 등의 문제가 A-1 전체 구조의 경제성 평가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 지적.(앵커) 가스전 발견 관련 실망도 문제지만, 최근외국인들의 팔자세가 끊이지 않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는데 어떻습니까.(기자)가스전 관련 악재가 나오기 전에도..외국인들 지속적인 팔자세가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이 사실입니다.지난달 말부터 8거래일 연속으로 외국인들 무섭게 내다팔았습니다. 외국인 매도세 지속되면서 지난 3월 초 7.7%에 달했던 외국인 지분율이 지금은 5.87%까지 떨어졌는데.외국인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내다팔아 75만주 가량의 순매도세를 기록했습니다.(S: 외국인 매도세 진정)하지만 거침없이 이어지던 외국인들 매도세도 진정되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가능하게 합니다.지난주 악재 발표로 인한 주가 급락을 활용해 지난 13일부터 외국인들 매수세로 돌아섰습니다.(CG 외국인 매매 추이)외국인 지난 13일 35000주 가량 사들인데 이어 어제도 8000주를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다.또 하나의 긍정적인 요인은 그동안 외국인들의 거친 매도세가 끊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급락을 제외하고는 이달 들어 주가가 15000원 안팎을 유지하는 견조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입니다.기관들의 꾸준한 구애에 힘입은 것인데요.기관들 지난 5월 13일 이후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거침없이 사들였습니다.(CG 기관 매매 추이)최근에도 가스전 미발견 소식 전해진 10일에만 14000주 가량 파는 모습이었을 뿐 지난 9일에는 30만주 가까이, 지난 13일과 14일에도 각각 5만주와 11만 7천주씩 사들이며 매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SK증권은 코스피 100 편입에 따른 기관 매수여력이 확대되면서 수급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추가 하락할 경우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앵커) 대우인터내셔널, 앞으로 남은 이슈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마지막으로 증권가 의견까지 정리해볼까요.(기자)우량한 재무구조와 내년 주인찾기를 앞두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SK증권은 대우인터가 부산공장 부지 매각과 우즈벨 이동통신 매각 등을 통해 2천억원 이상 유동성을 확보했고 자산관리공사 차입금을 조기상환함에 따라 올해 말에는 순차입금 규모가 411억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S: 재무구조 우량)또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 440만주(24%)가 추가로 매각될 경우 국내 종합상사중 가장 우량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내년 상반기 인수 합병을 앞두고 있는 점역시 기업가치를 본격적으로 부각시켜줄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됩니다.당초 지난해로 예정됐던 대우인터 매각건은 자산관리공사 보유 구조조정기업의 전체적인 매각일정이 지연되면서 올해 말까지 매각이 보류된 상태입니다.(S: 내년 상반기 주인찾기)SK증권은 대우인터내셔널도 대우건설 매각 이후 내년 중반까지는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주인찾기에 있어 미얀마 가스전 개발이나 교보생명 가치에 주시하는 해외 투자가의 참여도 예상되고 가스전의 공공성이 부각될 경우에는 국내 PEF 로의 매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CG 증권사 투자의견)(증권사 투자의견 목표가)-대신 매수 21700원-SK 매수 20600원-미래에셋 매수 20200원미얀마 가스전 개발로 인한 가치가 크게 부각됐던 만큼 비중이 미미한 구조에서 시작단계인 1차 탐사에 실패했다는 소식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었습니다.하지만 가스전 개발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고 빠르게 정상화를 이룬 성공 사례로서 앞으로도 긍정적인 전망들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