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가 8억달러(8천121억원)를 들여 새 구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양키스는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 조지 파타키 뉴욕주 주지사,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구장 신축안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15일 발표했다. 신축구장이 들어설 부지는 양키스타디움에 인접한 마컴스 댐 파크로 관중 수용 능력은 현 구장보다 6천여석이 적은 최소 5만800여석이 될 것으로 보이며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23년에 문을 연 양키스타디움은 보스턴의 펜웨이파크(1912년)와 시카고의 위글리필드(1914년)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세번째로 오래된 구장으로 지난 1974∼1975년에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벌였지만 구장 신축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8억달러가 소요되는 신축 구장은 외형을 포함해 많은 부분을 현 양키스타디움에서 차용하고 놀이 시설을 포함해 최첨단 장비를 접목시켜 양키스 팬들에게 친근감과 자부심을 안겨줄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