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조윤환(44)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용훈 전북 사장은 13일 "구단으로부터 조 감독이 사퇴 의사를 표시했다는 구두 보고를 받았다"며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고 사표 수리 여부 및 후임 사령탑 인선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01년 말부터 팀을 맡아온 조 감독은 전북이 올 시즌 컵대회에서 13개 팀 중 12위로 처진 데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지난 11일 대전 시티즌과의 홈 경기 무승부를 비롯해 개막 이후 5경기째 무승으로 최하위에 처지자 자신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조 감독의 사표를 수리하게 되면 김형렬 수석코치에게 당분간 감독 대행을 맡긴 뒤 후임 사령탑을 물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