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과 용인 지역 집값급등은 정부의 집값안정 정책 근간을 흔들정도로 부동산시장에 큰 파장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판교후광 효과도 있지만 투기세력들이 집값을 끌어올린 측면도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유은길 기잡니다. 집값이 오르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뛰고 또 주변 개발호재가 있으면 미래가치 상승으로 집값이 오르게 됩니다. 때문에 분당과 용인 지역 집값상승은 인근에 판교신도시가 건설되고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판교후광 지역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당히 넓은 지역에서 일주일새 수천만원, 한두달새 수억원씩 갑자기 오른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투기세력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을 끌어들여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작전 의혹을 제기합니다. 조주현 교수는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던 분당 용인 지역 주민과 업자들이 판교를 적절히 활용해 시세를 밀어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고종완 대표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30%정도이기 때문에 매수세는 실수요자가 아니라 대부분 투자자들이며 특히 단기간 급등은 작전세력 개입 없이는 잘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종대 건교부 주택국장도 “최근 분당 용인 집값급등은 정부정책을 불신하는 세력과 투기세력을 맹신하는 세력이 만들어낸 바벨탑”이라며 "이상 급등은 조정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최근 집값급등의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투기세력의 작전이라는 인식이 정부내에 퍼져 있어 기획부동산과 투기에 대한 정부의 또다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