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올 여름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선명한 컬러의 제품들이 눈에 띈다. 전통적으로 인기있는 화이트나 블루 컬러 외에 형광 핑크,옐로,그린 등이 인기다. 한 가지 색상만으로만 이뤄진 제품보다는 복잡하고 화려한 컬러의 프린트 수영복이 대세를 이룬다. 노출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돋보이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들의 취향이 반영된 결과다. 제품마다 각각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로고나 그래픽을 그려 넣어 화려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상품들이 많다. 전통적인 페이즐리 문양에서 미래 지향적 느낌이 살아 있는 그래픽까지 프린트 종류도 다양하다. 수영복과 일상복의 개념을 혼합해 수영복은 물론 피트니스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들도 눈에 띈다. 해변은 실내 수영장이 아니므로 핫팬츠에 짧은 톱 하나만 걸쳐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몸매를 드러낼 수 있는 딱 맞는 톱과 핫팬츠에 선글라스,아대 정도의 액세서리로 마무리를 해주면 된다. 수영복을 고를 때는 평소 사이즈보다 한 단계 정도 낮은 것을 고르는 게 좋다. 가령 90 사이즈의 옷을 입는다면 85 사이즈의 수영복을 고르면 된다. 수영복 소재는 신축성이 좋아서 한 치수 작은 것을 사도 입을 수 있고 물에 젖으면 수영복이 늘어나게 되므로 한 단계 낮은 것을 입었을 때가 가장 보기 좋다. 자신의 신체 유형에 따라 수영복 고르는 요령도 달라진다. 하체가 굵은 체형이라면 랩 스커트로 허벅지와 엉덩이 부분을 가려주는 게 좋은 방법.다리가 짧은 체형은 골반 쪽으로 깊게 파인 스타일을 권할 만 하다. 빈약한 가슴이 고민되는 여성에겐 단색의 수영복보다는 화려한 패턴이 들어간 수영복이 좋을 듯. ○웨이크보드?수상스키=여름철 새로운 레저 스포츠 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웨이크보드와 수상스키는 물위를 가르는 스피드 넘치는 레저 스포츠다. 물과 격렬한 마찰이 이는 스포츠이므로 일반 수영복만으로는 신체를 보호해주기 어렵기 마련.웨이크보드나 수상스키 전용복이 따로 있긴 하지만 여름 한철 취미로 즐기는 이들이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실속파 소비자라면 방수?배수성이 좋은 소재의 민소매 후드 셔츠 등을 수영복 위에 덧입는 센스를 발휘해보자.작은 구멍이 있어 발수성이 좋은 메쉬 소재 제품이 특히 인기다. 슬리브리스 형태는 구명조끼와 함께 입어도 촌스럽지 않고 잘 어울린다는 장점도 있다. 평상시 길거리에서도 입을 수 있어 활용도도 높다. ○인라인 스케이트=활동적이면서 땀을 많이 배출하는 인라인 스케이트는 땀으로 인한 수분이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의상을 꼼꼼히 따져보고 고르는 게 좋다. 상의의 경우 프린트가 선명하고 강렬한 느낌을 주는 반팔티를 고르는 게 좋다. 선명한 프린트는 스포티브한 멋도 살려주고 인라인을 타는 사람들 사이에서 시선을 집중시켜 주는 효과도 있다. 실용성 면에서도 긴팔티를 입기보다는 반팔티에 점퍼를 입고 운동하다 더울 때 겉옷을 벗는 게 좋다. 바지는 헐렁한 것을 고르는 게 세련돼 보인다. 남성의 경우 평소 입는 사이즈보다 두 치수 정도 큰 사이즈를 고른다. 여성들의 경우 몸에 밀착되는 스타일로 섹시한 느낌을 살리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조금은 여유있는 스타일을 선택하는 게 요즘 추세다. 여유있는 바지를 입으면 무릎 보호대를 옷 안에 착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발목 위까지 올라오는 인라인 스케이트의 구조적 특성상 바지 길이는 7부나 반바지가 잘 어울린다. 반바지를 입을 때도 되도록이면 무릎을 덮는 정도의 길이를 골라 최대한 보호대가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게 포인트다. (도움말 = EXR코리아)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