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IT업체인 유일전자를 인수한다는 발표에 대해 증권가에선 '우려와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기존 철강사업과 연관성이 없고,경영 노하우가 없는 IT업종에 투자한다는 점 때문에 시너지를 얻기 힘들다는 우려섞인 평가입니다. 반면 철강업을 성장원으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어 유일전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노력과 세계 휴대폰 키패드 점유율 1위의 유일전자를 비교적 '싸게' 인수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합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동국제강의 이같은 행보로 향후 IT업체의 추가 피인수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박병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범양산선 인수를 통해 다른 성장원을 찾으려 했으나 무산된 사실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IT분야를 더 키우기 위해서는 인수합병 역시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준형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IT사업을 육성할 방침을 세운 것을 감안하면 유일전자와 시너지 효과가 크고 첨단기술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IT업체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지환 세종증권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의 올해 예상 현금흐름은 2,600억원이라며 유일전자 인수대금 880억원에 불과하다며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평가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