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차포떼고 퇴직연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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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시행될 퇴직연금제도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의 경쟁력이 제도적으로 은행이나 보험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퇴직연금제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테스크포스팀을 만들고 주요기업들에 대한 마케팅 일정을 잡는 등 준비작업에 한창입니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sk생명을 인수하고 손보사 출신을 비롯해 공인회계사를 영입하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등도 전담팀을 편성 퇴직연금 시장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신탁업무 등 모든 금융권 업무 취급이 가능한 은행이나 이미 퇴직금제도하에서 관련 상품을 팔아 온 보험사들에 비해 증권업계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보험과 증권회사도 신탁업을 할 수 있도록 신탁업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지만 대형 생명보험사를 소유한 재벌들의 은행업 진출이라는 이슈와 맞물려 이번 국회통과가 불투명하고 통과되더라도 신탁업법 시행령과 금융감독위원회의 신탁업인가지침에 따라 해당 증권사에 대한 주요 출자자들의 부채비율이 200% 이하로 제한돼 현대, 한화 증권 등 4-5개 증권사는 신탁업무 자체를 할 수가 없어 퇴직연금제 시행 후 다른 업체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에 없습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시간적인 여유도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기록관리 시스템 개발과 퇴직연금 계리사 등 인적 물적 요건에 대한 관련 규정이 없어 막연하게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달로 예정된 시행령 시행 규칙과 다음달 나올 예정인 감독규정이라도 조속히 처리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