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국기업연합회는 9일 북경우의빈관에서 양측의 주요 기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2차 한중재계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양국의 경제관계가 날로 확대되고 있는 것에 따른 관련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특히 투자환경 개선 방향과 최근 중국정부의 역점사업인 동북삼성 진흥정책에 따른 한국기업의 참여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습니다. 한국 측은 내년 중국의 WTO 가입 5주년을 맞는 만큼 가입 당시 약속한 주요 이행계획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전면 검토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제기했으며, 특히 유통ㆍ물류ㆍ금융 등 신규개방 업종에 대한 규제완화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중국 측은 인프라 구축과 기업 인수합병 등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한국 측 진출 업체 대표들은 이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기업평가정보의 부재, 자금회전 열세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 한편, 한국대표단은 상무부를 방문하고, 중국의 시장개방 상황과 외국인 투자제도 변화 방향에 대해 토의를 가졌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