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가 낳은 바둑 황제 이창호의 위업을 기리려고 매년 전주에서 개최하는 `이창호 전국바둑대회'가 올해는 중국과 일본, 대만 등이 참가하는 `4개국 친선대회´로 열린다. 전주시와 이창호 사랑회는 8일 전주를 세계적인 바둑의 고장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7회 바둑대회를 세계대회로 확대,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창호 사랑회는 이에 따라 최근 중국과 일본, 대만의 바둑협회측에 공문을 보내 전주에서 개최되는 바둑대회에 실력 있는 아마추어 기사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최측은 대회 당일 3개국 유명 프로기사들과 바둑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나 바둑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만남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대회기간 이창호 기사가 직접 나와 지도대국을 하게 돼 바둑 애호가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바둑대회에 참가하는 3개국 아마추어 기사들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유산에 대해 홍보활동을 벌여 전주가 바둑 등 전통문화의 고장임을 알릴 방침이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