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증권 주총 연기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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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속회하기로 했던 브릿지증권 주주총회가 2주 연기될 것으로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최근 몇몇 기관에서 브릿지증권 인수 추진 움직임이 활발해지자 브릿지증권 대주주인 BIH가 이들과의 가격협상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BIH에 브릿지증권 인수 의사를 타진한 곳은 동부증권과 서울증권 외국계 모 사모펀드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주주총회를 2주 늦춰 이를 매매협상의 마지막 기간으로 최대한 활용해 가격을 저울질하겠다라는 것입니다.
만일 이 기간에도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청산으로 정리되는 것이 아니겠냐라는 추측입니다.
리딩투자증권이 브릿지증권 인수가격으로 BIH에 제시한 가격은 1,300억원.
서울과 동부,외국계 모 펀드가 제시한 가격은 1,100억원에서 -100억~+100억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IH입장에서도 브릿지증권을 청산하면 이를 현금화하기까지 절차상 1년 이상 걸리고, 외국계 투기자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할 때 매각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브릿지증권 노조도 대주주 BIH의 자본 회수만을 위한 일방적인 청산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힌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6월 20일 경 전후로 '브릿지증권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