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에 대한 투자의견이 외국증권사와 국내증권사 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7일 "LG카드의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며 목표주가를 3만8600원으로 제시했다. 노무라는증권은 "LG카드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이 장기적으로 17%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첫 분석보고서에서 매수의견을 냈다. 이에 앞서 크레디리요네(CLSA)증권도 "LG카드의 자산품질 회복 속도가 예상외로 빠르고,부채도 순조롭게 줄어들고 있어서 실적호전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4만원으로 높였다. 외국계의 호평에 힘입어 LG카드의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 1%에도 못 미쳤지만 지금은 10%대로 높아졌다. 기업실적에 비해 주가가 너무 높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동원증권은 "4월 말 현재 LG카드의 정상자산은 7조8000억원인데 비해 시가총액은 4조3000억원으로, 투하자본수익률(ROIC) 측면에서 지나치게 과대평가됐다"며 목표가를 현재 주가(3만4000원)보다 6000원이나 낮은 2만8000원으로 분석했다. 한편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LG카드의 영업실적이 호전됨에 따라 올해 경상이익 목표를 당초보다 620억원 늘어난 722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