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분석] 동부화재 '레벨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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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실적에 비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보험주가 강세를 보이며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보험주들은 양호한 실적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낮아서 투자매력이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요, 특히 2위권 손보사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그 중에서 오늘은 동부화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우선 주가흐름부터 좀 살펴보도록 할까요?<기자>네, 동부화재가 실적호전에 힘입어 최근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CG <동부화재 주가 추이>(단위;원)5/16 7,3405/20 7,7005/24 7,8805/27 8,1505/31 8,5706/3 9,190지난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화재 주가는 6% 이상 상승한 9,190원을 기록하며, 2개월여만에 9000원대를 넘어섰습니다.지난 5월 16일부터 6월 3일까지 단 이틀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이 기간동안 무려 31.6%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들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CG <외국인 지분율 상승> 5/16 29.54% 6/3 31.28%지난 3일에만 21억7000만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동부화재가 랠리를 시작한 지난 5월 16일부터 1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이에 외국인지분율도 상당히 늘어나면서 현재 31%를 넘어섰습니다.<앵커>두달만에 다시 9000원대로 올라서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특별한 배경이 있습니까?<기자>네, 경쟁사들에 비해 보험영업실적이 우수하게 나타나면서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CG<동부화재 월별 실적>(단위;원) 수정순이익 당기순이익 2월 148억 133억 3월 -54억 -72억 4월 139억 121억지난 4월 동부화재는 지난해보다 9.83% 감소한 139억원의 수정순이익과 13.4% 감소한 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는데요, 지난해와 비교할 때 소폭 감소한 수준이지만 과거 월별 실적과 비교했을 때는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cg<동부화재 월별 실적>(단위;%) 2월 3월 4월 손해율 77.2 86.7 78.5 자동차 67.1 73.5 71.1 장기 85.4 94.4 86.2 일반 46.7 105.8 28.7이처럼 동부화재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데는 무엇보다 전체 손해율이 78.5%로 지난해보다 1.5%P나 개선되는 등 주요 종목의 손해율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경우, 71.1%로 지난해보다 0.7%P 상승했지만 지난 1년간 모두 예정손해율 수준인 72.5%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자동차보험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진단되고 있습니다.cg< 주요 손보사 실적> 사업비율동부 20.3%엘지 22.5%현대 22.8%삼성 16.7%또한 동부화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낮은 사업비율도 유지되고 있는데요. 동부화재의 4월 사업비율은 20.3%로 경쟁사인 현대해상과 LG화재에 비해 2%P이상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에 전문가들은 동부화재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와 경쟁사 대비 낮은 사업비율을 지속함에 따라 보험영업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앵커>그런데 동부화재의 그룹 계열사 지원 문제가 리스크로 지적 받고 있지 않나요? 이 문제는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기자>네, 말씀하신대로 동부화재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동부그룹 계열사에 대한 추가 지원 문제입니다.최근 동부아남반도체의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추가 지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전문가들은 크게 걱정할만한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계열사 지원 문제 영향 미미>- 동부그룹 계열사 Exposure ; 지분투자 761억(1.7%) 대출 705억 (1.6%)- 규정상 지분투자 558억,대출 175억 추가 지원 가능 ㅡ> 수정 BPS 8% 감소 추정작년말 기준으로 동부화재가 보유한 그룹 계열사 노출 금액은 지분 투자 761억원과 대출 705억원으로 이는 총자산 대비 각각 1.7%와 1.6% 규모입니다.보험업법에 따르면 계열사 투자는 자산의 3%, 대출은 2% 한도 안에서 가능한데요, 이 규정을 따른다면 동부화재의 계열사 지분투자는 558억원 대출은 175억원이 추가로 가능하게 됩니다.추가 지원가능 금액을 현재 자기자본에서 차감하게 되면 수정 BPS가 8%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이는 펀더멘털상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또한 이미 1조2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에 농협을 포함한 12개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어 이를 동부화재의 리스크로 보기보다는 시장리스크로 해석하는게 타당하다고 보고 계열사 추가지원 관련 리스크는 이미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앵커>가장 큰 리스크로 지적받던 계열사 지원 문제도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군요.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증권사별 투자의견 한 번 정리해주시죠.<기자>네, 증권가에서는 동부화재가 우수한 펀더멘탈을 가졌다며 추가 상승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CG< 동부화재 투자 포인트>- 안정적 ROE 유지 전망 ㅡ>손해율 안정화, 보험영업수지 개선 추세 지속- 판매 능력 뛰어난 모집조직 보유- 신상품 판매 허용시 수혜 예상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동부화재의 투자포인트는 자동차와 장기부문의 손해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보험영업수지의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이에 안정적인 ROE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특히 수익성과 비용효율성이 높아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은 자기자본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이와 더불어 판매능력이 뛰어난 모집조직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기업연금과 투신상품 등 신상품 판매가 허용될 경우 수혜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증권사별 투자의견>(단위;원) 투자의견 목표가현대증권 매수 12,300대신증권 매수 12,300한누리증권 매수 11,000CJ투자 매수 10,700 이에 매수추천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현대증권은 동부화재의 올해 예상 수정당기순이익은 1,354억원, 수정 ROE는 15.9%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목표주가 1만2,3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습니다.대신증권도 동부화재 주가가 최근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보험영업부문 실적 호조를 모멘텀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현대증권과 동일하게 목표가 1만2,3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한누리증권과 삼성증권 등도 모두 매수의견을 제시했구요, CJ투자증권 역시 동부화재가 실적이 양호하고 목표주가와 현 주가의 차이가 크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