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부터 닥종이 작업을 해 온 조혜연씨가 11일부터 대구광역시 덕공동에 있는 공산갤러리에서 열여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손으로 직접 만든 종이 위에 풀잎 새 나무 들꽃 등의 이미지를 펜이나 수채화로 드로잉한 작품들을 내놓는다.


조씨는 대구 팔공산에 있는 작업실 주변의 숲에서 늘 보고 듣는 자작나무의 푸른 잎새,들꽃,새소리,소나무 향기,바람 등 자연의 이미지를 주관적인 느낌으로 종이 위에 표현한다.


수제 닥종이에 펜 드로잉이나 에칭 기법을 이용한 작업은 여성 특유의 감성과 섬세함이 돋보이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서울 대구 뉴욕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 등에서 개인전을 연 조씨는 계명대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일까지.(053)984-0289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