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3회 2사부터 4회 2사까지 4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 3회 1사 후 테렌스 롱을 삼진으로 잡아낸 박찬호는 후속타자 마크 티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선두타자 알베르토 카스티요와 루벤 고타이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박찬호는 앙헬 베로아를 맞아 볼카운트 2-1으로 앞서며 5타자 연속 삼진을 노렸으나 포수 앞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찬호가 4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기는 올시즌 처음. 이전까지는 4월14일 LA 에인절스전과 4월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각각 세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한 게 최다였다. =적당한 기온, 강풍 속에 경기 치러져= ○…5일(한국시간) 박찬호가 100승 도전에 나선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구장의 날씨는 섭씨 27.8도로 투수가 경기를 하기에는 적합한 기온. 그러나 이날 새벽 캔자스시티 지역을 지난 폭풍우의 여파로 시속 30km가 넘는 강풍이 불어 수비를 하는 데 어려움을 주기도. =박찬호 100승 도전. 텍사스 관계자들에게도 화제= ○…박찬호의 100승 도전은 텍사스 언론이나 구단관계자들에게도 화제. 텍사스 라디오 중계 아나운서 에릭 네이댈은 한국 기자들을 찾아 한국내 박찬호의 인기와 중계방송 등에 대해 질문하며 관심을 반영. 특히 100승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역사적으로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면서도 "100승을 거둘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오랫 동안 선발투수로 남았다는 점에서 개인이나 팬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텍사스 TV 중계 미국엔 없고, 한국에서만= ○…이날 경기는 텍사스는 물론, 캔자스시티에서도 TV 중계가 되지 않고 한국으로만 TV 중계가 됐다. 텍사스 홍보 담당 리치 라이스는 "레인저스 경기를 미국에서는 못보고 한국에서만 본다는 게 말이 되냐"고 고개를 갸우뚱. 한국에 이 방송을 중계한 방송사는 미국 현지에서 급하게 중계차를 빌려 중계. (캔자스시티=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ka12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