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엔터기술의 미국 소매유통점 진출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2분기 매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3만7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낮췄다.


기호진 연구원은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 소매유통점으로의 제품 출하가 구매자측의 의사변경에 따라 3분기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회사측도 최악의 경우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100억원 줄어든 15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소매유통점들은 엔터기술의 휴대용 노래반주기를 크리스마스 특수에 맞춰 판매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아래 구입을 서두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 연구원은 "미국의 소매유통점 진출로 계절적 비수기를 넘어서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했으나 당분간 어렵게 됐다"며 "단기적인 모멘텀이 약화된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