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중국에 조선 블록공장 짓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TX그룹이 대우조선에 이어 중국 산둥성에 투자금 1억달러 규모의 조선 블록공장을 짓기로 했다.
신입사원 워크숍 참가차 상하이를 방문한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1일 "세계 물류 및 조선의 중심 기지로 등장하고 있는 중국을 무대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연내 1억달러 규모의 중국 투자계획을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공장 규모는 50만∼60만평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현재 중국 푸순에 있는 엠파코 엔진공장에 5000만달러를 추가 투자,3년 안에 매출을 연간 1억달러 규모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푸순 엠파코의 현재 생산능력은 매출액 기준 약 3000만달러에 이른다.
그는 "도쿄 미국서부 상하이 런던 브라질 홍콩 등에 6대 글로벌 기지를 설립,올해 안으로 이를 네트워킹하는 작업을 끝낼 것"이라며 "올해는 STX의 글로벌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물류와 종합상사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물류비즈니스 모델로 해운사업을 펼칠 계획"이라며 "특히 철강 에너지 조선기자재 목재 등의 분야를 특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최대 곡물상인 카길의 경우 무역과 물류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낳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라며 "카길이 STX 물류사업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STX는 물류사업에 종합상사 기능을 접목하기 위해 내부 조직개편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