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일본식 장기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에서 일본식 거품 붕괴 우려가 없다는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자)장기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식 부동산 버블은 없다는 KDI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또 강남 부동산 가격이 전국의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절대적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DI 대회의실에서 내일부터 이틀간 '주거안정과 주택정책'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국제회의에서 KDI김정호 교수는 이같은 논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교수는 '부동산가격상승과 가격안정대책'이라는 논문을 통해 "주택가격에는 버블이 존재한다. 버블이 붕괴되면 일본에서와같이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김교수는 "우리나라의 버블은 그정도가 매우 낮고 일부 지역에 국한돼있어 80년대말 90년초에 일본이 경험한 버블 붕괴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문중 KDI선임연구원은 '한국주택가격에 관한 최근 이슈분석'이라는 논문에서 "강남 집값이 전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강북에 비해 훨씬 장기적이고 오래간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차교수는 "강북의 주택 및 전세가격이 충격을 받아 변화할 경우 그 영향이 7분기 이후 소멸되어가나 강남의 경우에는 10분기이상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주택 및 전세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가장 강력하고 장기적인 변수는 이자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허석균 KDI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부동산 세제의 문제점에 대해 "양도소득세는 실거래 파악이 안되고 비과세나 감면 혜택이 너무 많다는 점에서, 보유세인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는 세율의 지나친 누진성과 과표 현실화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