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장치노조에 이어 가공노조도 임단협을 타결하면서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을 완료했습니다. 31일 LG화학 가공노조는 노사가 합의한 기본급 3.9% 인상 등 임단협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노조원 63.1%의 찬성으로 1일 체결식을 갖았습니다. 이에앞서 장치노조도 지난 20일 기본급 3.3%인상안에 대해 노조원 69.5% 찬성으로 임단협 안을 통과시키고 24일 체결식을 갖은 바 있습니다. LG화학은 "구태의연한 과거 소모적 교섭 관행을 탈피해 노사가 상호 신뢰하고 존중하는 입장에서 예년보다 2개월 가량 빠른 교섭 1개월여만에 합의점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LG화학의 임단협에는 기본급 인상과 선택적 복리후생제도 도입 등 복리후생제도의 합리적 개선이 주 내용으로 포함돼 있습니다. 선택적 복리후생제도는 회사가 제공하는 복지 항목 가운데 근로자가 필요한 항목을 선택해 사용하는 제도로 일명 카페테리아 플랜(Cafeteria Plan)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LG화학 HR부문장 육근열 부사장은 "노사가 상호 이해의 폭을 확대해 공동체적 노사관계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교섭을 원할하게 끝낸 만큼 앞으로 사업별 경쟁력 제고와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