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5회 아시아유스(17세 이하)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분패,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31일 밤(한국시간) 필리핀 맨다우시티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에서 장신군단 중국을 맞이해 불꽃 투혼을 발휘했으나 접전 끝에 2-3(22-25 25-23 25-23 25-27 9-15)으로 아깝게 패했다. 심판의 편파 판정에 휘말려 다잡은 경기를 놓친 아쉬운 한판이었다. 한국은 예선전의 0-3 완패를 설욕하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전선수가 혼신의 힘을 다해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세트스코어 2-1에서 맞이한 4세트 23-21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이 연속 3개 이어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기세가 꺾인 한국은 마지막 5세트에서 상대의 한 수 위의 타점과 파워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훔쳤다. 현지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한국 선수들의 투혼에 대해 기립 박수로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표팀은 대회 준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이번 대회 상위 3개국에 주는 세계유스여자배구선수권대회(7월,마카오)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