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2005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10월)을 앞두고 독일이 한국의 작가와 문학에 주목하고 있다. 1일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우창)에 따르면 독일의 언론들이 3일부터 9일까지 6박 7일의 일정으로 대거 방한해 한국의 대표 작가들을 인터뷰하기로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을 찾는 독일 언론은 디 차이트, 헤센 방송국, 바이예른주 라디오방송, 남독신문, 헤센주 라디오방송, 룬트샤우 신문, FAZ 등 일곱 군데. 이들 독일 언론은 고은, 박경리, 황석영, 이호철, 김지하, 이문열, 황지우, 이승우, 은희경, 조경란, 김영하, 한강 등 한국 작가들을 만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독일 언론들은 또 방한기간에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을 취재하는 한편, 비무장지대와 임진각, 창덕궁, 비원, 인사동, 합천 해인사를 둘러보는 등 한국과 한국문화를 독일 현지에 적극 소개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주빈국행사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독일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벌이고 있는 한국문학 낭독행사를 계기로 독일현지에서 한국작가와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독일 언론들이 앞다퉈 한국방문취재에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