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대혈 응용치료제 개발업체인 메디포스트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됩니다. 수익성 논란으로 두차례나 상장심사에서 탈락했습니만 바이오벤처 기업의 재평가가 이뤄져 주목됩니다. 메디포스트 상장의 의미를 최윤정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더 이상 무차별 상승은 없다. 바이오벤처 메디포스트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바이오주들의 무차별 상승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수익성 논란으로 두차례 상장이 보류되었지만 황우석효과와 정부의 바이오벤처 투자 활성화 대책이 맞물리면서 바이오벤처 기업들의 재평가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메디포스트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의 전현직 의사 등 생명공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이 제대혈속 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 연구를 위해 지난 2000년 6월 공동 설립해 설립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습니다. 제대혈이란 탯줄혈액으로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속의 조혈모세포와 줄기세포를 분리, 보관하고 이를 통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기업입니다. 때문에 제대혈 응용사업을 전문적으로 펴나가고 있습니다. 제대혈 보관과 제대혈속 줄기세포를 활용해 백혈병·소아암 같은 난치병 치료는 물론 뇌·연골·심장 등의 세포치료제 개발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삼성서울병원과 퇴행성 관절염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연골재생 세포 치료제를 개발해 임상실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 제대혈은행 참여업체는 메디포스트를 비롯 라이프코드, 차바이오텍 등 10여개 업계 2위인 라이프코드는 국제정공을 우회 창구로 한발 앞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 이미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2002년 130억원을 기록했던 메디포스트 매출액은 지난해 175억원 올해 300억원의 목표를 세워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익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습니다. 황우석 연구가 정부차원에서의 종합지원이 이뤄지는데다 성체줄기세포 치료 연구는 이미 임상단계에 진입해 줄기세포를 응용한 치료제 개발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줄기세포 연구의 성과물이 곧바로 기업의 수익성으로 직결되기는 쉽지않아 보입니다. 줄기세포 연구가 상용화까지는 적어도 10년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연간 3천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막대한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제 그 서막이 열렸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최윤정입니다. 최윤정기자 y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