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제니스사, DTV 원천특허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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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자회사인 미국의 제니스사가 DTV 원천특허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TV 전송기술(VSB)에 대한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제니스사는 최근 일본, 미국, 대만의 전자업체 7개사와 추가로 VSB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TV 방송의 전송방식에는 크게 북미방식(ATSC : Advanced Television System Committee )과 유럽방식(DVB : Digital Video Broadcasting)으로 나뉘며,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은 북미방식(ATSC)을 이용한 디지털방송을 실시하거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방송 전송기술은 북미방식에서는 'VSB(Vestigial Side Band)', 유럽방식에서는 'COFDM(Coded 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이라고 합니다.
LG전자의 자회사인 제니스사는 북미방식의 전송기술인 'VSB'에 대한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도시바, 미쓰비시, 샤프 등 3개사와 계약을 맺었던 제니스사는 이번 계약으로 총 10개사와 VSB 라이센스 계약을 마쳤습니다.
제니스사는 전세계 디지털 TV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 DTV 시장이 연간 40% 이상 규모로 신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로열티 수익만도 연간 1억불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 제니스사 특허담당 변호사 잭 케일은 "한국 TV업체는 물론 북미식 전송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전세계 TV업체들과 공정한 기준으로 특허 협상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잭 케일 변호사는 최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디지털TV 특허료 공방'과 관련해 "제니스의 북미식 디지털TV 원천기술(VSB)은 미국 FCC(연방통신위원회)가 1996년 디지털방송 전송방식 국제표준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모든 TV업체는 이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LG전자는 자회사 제니스사가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TV 원천기술과는 별도로 PSIP(Program System Information Protocol, 프로그램 정보처리 방식) 표준, Cable TV 표준, VDP(Video Display
Processor, 비디오 처리기술) 핵심특허 등 DTV 분야 원천기술과 DMB표준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이같은 특허에 대해서도 전세계 모든 업체들에 대하여 동일한 조건으로 특허협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