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과 박진희, 박희순이 '여자,정혜'를 만들었던 이윤기 감독의 차기작 '러브토크'에 캐스팅됐다. '러브토크'는 각자의 사연을 품은 채 LA에 모여든 젊은 세 남녀의 사랑과 열정, 상처를 섬세하게 그리는 영화로, LJ필름이 CJ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기획단계에서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해 제작하는 '월드 마켓 프로젝트'의 하나다. 극중 배종옥은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여자 써니역을, 박진희는 대학에서 심리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유학생으로 밤에는 한인 라디오 방송국의 심야토크쇼를 진행하는 영신역을 각각 맡았다. 또 연극배우 출신으로 '남극일기'에 출연했던 박희순은 써니의 아랫집 남자로 헤어진 여자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에 담고 있는 지석역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6월 중순부터 공항 신 등 일부 장면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미국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