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서민대출 "주저", 연체율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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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서민금융기관들의 대출금 증가율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면 연체율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이들 서민들의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신용협동조합은 6월부터 개인신용평점시스템을 대출업무에 참고합니다.
다른 금융의 거래실적을 알수 있는 개인신용평점시스템을 신협마저 적용하면서 서민들의 대출문턱은 더욱 높아지는 셈입니다.
신용이 낮은 사람은 이제 제도권 금융기관에서의 대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를 반증하듯 서민들에게의 대출업무를 주로 해온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그리고 신용협동조합의 대출금 증가율은 지난 2001년 이후 줄어들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003년 대출금 증가율이 20%를 웃돌았지만 지난해에는 3%대에 불과했습니다.
CG1>서민금융기관별 대출금 증가율
-새마을금고: 03년 22.3%-->04년 3.4%
-신협: 증가율 연 10%도 못미쳐
-저축은행: 증가율 20%, PF 때문
신협도 대출금 증가율이 연 10%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저축은행의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인해 대출금 증가했지만 실질적인 서민대출 증가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경기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한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서민금융기관의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CG2>저축은행 소액대출 연체율 상승
지난해말 603%-->3월말 66.5%
CG3>저축은행 전체연체율 추이
2002년말 19.7%, 2003년말 21.4%, 2004년말 22.9%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300만원 이하 소액신용대출의 연체율은 지난 3월말 기준 66%를 넘어섰습니다.
100만원 대출이 나갈경우 66만원 이상이 연체되고 있다는 얘깁니다.
이에 대해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의 전체여신 31조원 가운데 소액신용대출은 1조 6천억원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서민들에 대한 소액신용대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은 반박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대출은 주저하고 있는 반면 연체율은 상승하고 있는 서민대출. 앞으로 서민에 대한 금융기관의 문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