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카드사들과 각종 제휴를 통해 보험료 할인은 물론 기름값까지 파격적으로 깎아주는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과열경쟁으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카드사와 손을 잡고 벌이는 할인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보험-카드' 제휴카드는 보험상품을 결제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거나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손보사 할인경쟁 주유소까지 확대) 이같은 손보사들의 할인경쟁은 카드사들의 '주무대'인 주유소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CG-주유할인 카드 현황) 제일화재LG카드와 제휴를 맺고 휘발유 1리터당 100원을 적립해주는 파격적인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보통 카드사들의 주유할인 카드가 리터당 40원에서 70원까지 할인해주는 것을 볼 때 '무리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S-교보자보, 캐시백 포인트 4배 적립) 교보자동차보험도 제휴카드를 이용할 경우 현금으로 돌려주는 포인트를 기존 카드보다 최고 4배까지 적립해주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LG화재와 현대카드가 출시한 제휴카드는 보험상품의 첫 달 결제금액에서 3만원을 할인해주고 3개월 무이자 할부까지 제공합니다. (S-그린화재, 은행 대출금리 우대) 그린화재는 제휴카드 적립금으로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고 약관대출서비스를 통해 은행에서 대출금리를 낮게 받을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CG-할인경쟁 문제점) 문제는 할인경쟁에 들어가는 비용은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아 결국 '제살깎기'식의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이같은 출혈경쟁의 부담은 결국 부실 금융기관이라는 '부메랑'으로 가입자와 소비자들에게 되돌아올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