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해 5월 계명대학교 원정대 일원으로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 도중 설맹(雪盲)으로 앞을 못 보게 된 동료 등반가를 구하러 갔다가 실종된 백준호씨(당시 38세)를 의사자로 선정했다. 또 작년 6월 영동고속도로에서 1차로에 넘어져 있던 코란도 운전자 구조 작업 중 다른 차량에 치여 부상한 김재성씨(53)를 3급 의상자로 뽑았다. 복지부는 30일 의사상자심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의사상자 신청자 25명을 심사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월 대전 서구 중촌동 소재 유등천에서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진 동네 아이를 구하고 사망한 고 황민규(16),대규(15) 형제도 의사자에 포함시켰다. 이번 심사에서는 의사자 12명,의상자 3명이 각각 선정됐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