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4월 경상수지, 2년만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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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2년1개월만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산업활동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김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상수지가 25개월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지난 3월 11억달러 흑자에서 9억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상품수지 흑자폭이 감소한 데다 외국인주식투자 배당금 지급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상품수지는 선박수출 통관과 인도 조정이 흑자 축소요인으로 작용하면서 3월보다
7억달러 이상 감소했습니다.
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금 지급 등으로 적자규모가 3월보다 14억2천만달러나 확대되면서 경상수지 적자폭을 키웠습니다.
한국은행은 "금 수출이 급격히 줄면서 수출증가율을 3-4%가량 끌어내렸다"면서 "5월 이후에는 10억달러 이상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수출증가율이 둔화되면서 4월 산업활동도 위축됐습니다.
생산은 3.8% 늘어 3월의 4.9%와 비교해 증가세가 둔화됐고, 설비투자는 한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향후의 경기전환시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는 4개월만에 하락반전하며 우려를 더했습니다.
지난 1분기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던 수출마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앞으로의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지예입니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