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올 여름 패션은 T셔츠에 면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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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공무원 복장이 시원하게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6월1일부터 8월말까지 하절기 3개월간 공무원들이 넥타이 없는 와이셔츠나 남방,티셔츠(폴로셔츠),니트웨어,면바지 등 간편하고 시원한 복장을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27일 밝혔다.
권오룡 행자부 차관은 "공무원들이 무더운 여름철에도 정장 위주의 복장을 관행적으로 착용하면서 업무 능률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조치는 쾌적한 근무여건을 만들어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각 부처의 내부회의는 물론 국무회의,정책조정회의 등 장·차관 등이 참석하는 주요 정부회의에도 노타이 차림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지침은 권장 사항이어서 고위직 공무원의 솔선수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이해찬 국무총리의 지시에 의해 복장 간소화가 결정된 만큼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각료들이 간편한 옷차림으로 회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는 그러나 외국 손님 접견이나 국내외 공식행사 참석 등 의전상 불가피한 경우에는 정장을 유지하도록 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