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패션과 IT의 만남. 패션업체들이 첨단기능이 추가된 최신형 IT제품과 접목을 통해 명품브랜드 육성과 차별화된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채주연 기잡니다. (기자) 국내 한 의류업체가 주최한 추동 패션쇼 현장입니다. 올 가을과 겨울에 유행할 것으로 보이는 에스닉풍 코트를 입은 모델들이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합니다. 제일모직이 이날 발표한 여성복 '구호'는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하는 30대 직장 여성과 미시족 주부를 겨냥한 정장브랜드. 특히 여느 패션쇼와 달리 모델들의 손에들린 이색 휴대폰이 관람객의 눈길을 잡습니다. 귀에 걸린 동그란 물체는 사실 휴대폰과 무선 통신이 가능한 최신형 헤드셋입니다. 이처럼 이날 발표회는 '패션과 IT의 만남'이 테마였습니다. 한 무대에 나란히 선 여성복 '구호'와 삼성전자의 신개념 휴대폰 블루블랙폰. 제일모직은 세계적 추세인 복융합, 즉 패션과 IT와의 만남인 컨버전스를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과 중저가 명품브랜드 육성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세련된 검은 드레스에 완벽한 몸매를 연상케해 '패션 휴대폰'으로 이미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삼성전자의 블루블랙폰과 조화를 이룰 경우 젊은 신세대 여성들의 호응이 높을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이건희회장이 주문으로 월드베스트 브랜드 확보에 주력, 이미 '아스트라'를 세계적 명품 골프웨어로 키운 제일모직. 복융합 컨버전스 시대를 맞아 패션과 IT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새로운 '마케팅 성공신화'를 만들어낼수 있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yj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