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최근 법조인에 이어 국가정보원 경찰 출신의 정보 관련 인력을 잇따라 영입했다. 기업보안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윤리경영의 고삐를 바짝 당기겠다는 포석에서다. 26일 SK그룹에 따르면 구조조정 등을 전담하는 투자회사관리실(CMO)은 최근 국정원에서 국내 정보를 담당했던 P실장(1급)을 고문으로 스카우트했다. SK 관계자는 "P실장은 국정원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 보안 분야에서 위기관리 체계화를 위한 시스템을 만드는 등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또 경찰청장 비서실장을 지냈던 K씨를 투자회사관리실에 부장급으로 영입했다. K씨는 입사 후 CR(대외관계담당) 지원업무를 맡았다. 앞서 SK는 지난해 6월 강금실 법무장관 당시 장관 직속 정책기획단에서 법무개혁 업무를 본 부장검사 출신의 김준호씨(48)를 윤리경영실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