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스타 중 한 명인 루이스 피구가 시즌 후반 벤치 멤버로 전락한 것에 대해 소속팀 완더리 룩셈부르고 감독에게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피구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의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감독의 태도 변화를 이해할 수 없다.프로 선수로서 응당 알아야하는 문제인데도 '왜 주전으로 못 뛰는지'에 대한 감독의 설명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피구는 4월 중순 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전 이후 후보 선수로 나서고 있다. 그는 "명확한 설명이 있다면 비록 현재의 상황이 고통스럽지만 견디면서 2006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만약 팀을 떠나게 된다면 마드리드 못지 않은 명문팀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1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던 피구는 지난해 유로 2004에서 포르투갈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12년간 국가대표팀에서 110경기에 출전해 31골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