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 정'으로 불리며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의 아버지 역할을 했던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승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1일 별세한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5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열렸습니다. 유족들과 조문객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영결식에서 이유일 아이서비스 사장은 "정 명예회장은 한국자동차 산업의 아버지로서 큰 족적을 남긴 분"이라며 "끈임없는 해외 시장개척을 통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해 왔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항상 원칙을 지키는 경영은 두려울 것이 없다는 철학을 갖고 정도 경영만이 기업이 나갈 길이라는 강한 소신을 보여온 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춘림 전 현대중공업 회장은 조사를 통해 "고인은 74년 포니를 생산해 불모의 땅인 우리나라가 세계에선 13번째, 아시아에선 두 번째로 자동차 고유모델을 갖는 신화를 일궈 냈다"며 "건설업으로 옮겨서도 큰 족적을 남긴 그의 창조와 개척정신을 후배 기업인들이 이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날 영결식에는 박영자 미망인과 큰 아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정몽준 현대중공업 회장,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 등 현대가 식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특히 "안되면 죽으라고. 그런 각오로 하면 안되는 게 없다"는 육성과 "처음 미국에 포니를 선적하고 모두 얼싸안고 울었다"며 회상하는 고인의 모습을 담은 추모영상이 비춰지자 오열했습니다. 정 명예회장의 시신은 성북동 자택과 삼성동 현대산업개발 사옥 등을 거쳐 고인이 수상스키를 즐기던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 안장됐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