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1천원선은 유지했습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특별한 재료없이 소폭의 등락을 보인 끝에 0.10원 내린 1000.60원에 마감됐습니다. 이날 환율은 어제보다 1.00원 내린 999.70원에 출발해 오전 한때 1000.90원까지 반등했다가 다시 999.7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환율이 1000원을 기준으로 큰 변화없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하루중 변동폭이 1.20원에 머물러 지난해 9월 15일 이후 8개월만에 최저 수준의 등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위안화 절상 우려과 외환당국 개입 축소 가능성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며 개장초 세자리로 떨어졌으나 저가매수가 들어오며 낙폭을 줄였습니다. 이날 박승 총재는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지나친 환율 하락이 수출과 중소기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투기에 의한 환율의 단기 급변동에 대해서 속도조절 차원의 개입을 통해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횡보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입업체들의 달러 매수가 들어오면 낙폭을 줄이고 단기 고점에 이르면 수출업체의 매물이 나와 환율이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후 4시 기준 엔달러 환율은 0.11엔 내린 107.42엔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