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암참) 등 외국 상공단체가 건의한 투자환경 개선 요구에 대한 해결 방안이 마련된다. 또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유리기판을 생산하는 충북 청원의 쇼트글라스 공장이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25일 과천청사에서 한덕수 경제부총리 주재로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암참,주한 유럽연합상의(EUCCK),서울재팬클럽(SJC) 등에서 제기한 투자 애로 요인 224개에 대한 해소 방안을 상반기 중 마련하기로 했다. 제기된 224개 과제 중 해결이 가능한 것은 추진 방향과 시기를 확정해 분기별로 점검하되,글로벌 스탠더드(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수용이 불가능한 것은 간담회 등을 통해 설득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다국적기업의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의 프로젝트 매니저를 활용하고 유치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한 부총리는 다음달 1일 주요 프로젝트 매니저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 사항을 듣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충북 청원 오창 지방산업단지 내 9만3000평 규모의 쇼트글라스 공장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엔 독일 쇼트AG사가 5000여억원을 투자해 TFT-LCD용 유리기판 제조공장을 건설하게 되며,2010년까지 955명의 고용과 2016년까지 4000억∼5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