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시장이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꾸준히 증가해 200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유가증권 시장을 앞질렀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코스닥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고점을 찍은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던 코스닥시장은 5월 들어 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4.4%에 그친 유가증권시장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눈에 띄게 늘어나 최근에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6억주를 넘으며 1~2월 평균 거래량 5억주를 상회했습니다. 1조원대 아래로 떨어졌던 거래대금도 5월들어 꾸준히 증가하며 1조5000억원까지 늘어났습니다. 24일에는 거래대금이 1조8586억원을 기록하며 200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처럼 코스닥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은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2월 이후 4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5월 들어서도 이틀을 제외하고 순매수가 계속되며 유가증권 시장보다 높은 순매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2월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NHN 주식 9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에이블씨엔씨, 코아로직, 메가스터디 등도 대거 사들였습니다. 미국 나스닥지수와 글로벌 IT섹터의 강세도 코스닥 시장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황우석 효과’를 누리고 있는 바이오주·줄기세포 테마주들도 지수 상승을 거들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외국인 선호주의 시장 주도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소비재 등 틈새종목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