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한 (주)쎄라텍(www.ceratech.co.kr)의 허상 대표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3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던 (주)쎄라텍을 대표이사 취임 1년 만에 흑자기업으로 돌려놓은 것이다. 허 대표는 "정직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을 추구한 결과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자통신 부품개발업체인 (주)쎄라텍은 USB 2.0과 IEEE 1394 포트 등 IT기기의 신호 전송체계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차단할 수 있는 '차세대 적층형 칩 커먼모드 필터' 양산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았던 기업이다. 또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자기 복구형 퓨즈와 바리스터,인덕터 등의 제품을 개발해 지난해 코스닥 등록 업체 중 최다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세계최초로 '적층형 파워 인덕터'를 개발, 양산화에 성공하며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권선형으로만 제조되던 파워 인덕터를 자동화한 이 제품은 소형화에 유리한 적층형으로 구현됐다는 점에서 개발의의가 더 크다. 허 대표는 "기존 제품보다 두께는 얇으면서 동등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며 "세계부품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일본의 칩 부품 메이커들과 필적할 만한 기술"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기술개발은 저온 소성 기술과 복합재료 제어기술, 적층기술 등의 진보를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주)쎄라텍이 부품시장의 소형화와 박형화, 다기능화를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주)쎄라텍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시장에 신제품을 가장 먼저 출시하는 전략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에서 먼저 인정받은 후 차례로 세계시장을 공략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현재 해외 11개국에 2개의 지사와 34개의 대리점을 구축하고 있는 (주)쎄라텍은 올해 중국 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4개 대리점을 추가로 개설, 해외영업망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허 대표는 "21세기 글로벌 경쟁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해 (주)쎄라텍을 '국내 제일'이 아닌 '세계 제일'의 전자통신 부품개발업체로 키워낼 것"이라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