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목과 공시 시간입니다. 최근 황우석 효과로 바이오열풍이 아주 거센데요. 한 컴퓨터도매업체가 DNA칩 제작업체에 출자해 바이오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이 있다구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도매업체인 케이아이티비가 DNA칩 제작업체인 지노첵에 10억원을 출자해 총 15%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CG1) (케이아이티비) - 지노첵 10억원 출자(15%지분) - DNA칩 공동개발과 판매 주력 - 다양한 고부가가치 창출 기대 특히 이번 지분 취득으로 DNA 칩 공동개발 과 판매에 주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지노첵은 지난 2005년 설립된 전문 DNA칩 개발, 제조회사로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허가한 유전자 검사기관이다. 케이아이티비는 지노첵과 함께 유전과 비뇨기, 면역질환과 관련한 DNA칩을 공동 개발하는등 다양한 부가사업의 개발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앵커2) 케이아이티비가 이번 출자이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고,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도 짚어주시죠? 케이아이티비는 이번 출자를 통해 DNA칩 개발과 더불어 오는 2007년 국내의료시장 개방에 맞춰 DNA 분자진단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CG2) (케이아이티비) - DNA분자진단센터 설립 계획 - 상용화까진 상당한 시간 필요 - 실적등 재무개선 체크 필요 특히 국내 의료진단 기술의 차별성을 통한 시장선점에 나설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장미빛 전망과 달리 실제로 DNA칩이 개발되서 상용화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구요. 바로 기업 실적과 연관되기도 힘들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최근 바이오열풍에 편승하기 위한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케이아이티비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93억원에 달하는 등 자본잠식상태였다가 지난 3월 90%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잠식상태에서 해소된 기업이구요. 올 연초까지만 해도 엠텍반도체와 제휴를 통해 비메모리반도체와 차세대 디지털미디어사업에 신규진출하려다 실패한 경험도 있다. 따라서 이번 바이오산업에 출자했다는 사실만으로 기대감이 앞서기에는 시기상조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앵커3) 또 대륜 역시도 최근 바이오열풍에 편승해 급등했다가 공장매각 무산소식으로 급락한 사례죠? 플라스틱제품 제조회사인 대륜은 최근 바이오사인 젠요 바이오테크와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으로 1600원에서 2800원대까지 단기 급등했다가 공장매각 무산소식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CG3) (대륜) - 안산 피혁공장 매각 무산 - 채권자와 최종협상 차질 - 매출 30억 미달로 관리지정 케이에이치씨와 25억2천만원에 안산 피혁고장의 건물과 토지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가 무산됐는데요. 잔금 지급일날 채권자들중 한 곳과 최종 협상에서 차질이 빚어져 매각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대륜의 경우 연초까지만 해도 2년연속 자본잠식 50%이상으로 퇴출위기에 처했다가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퇴출에서 가까스로 모면했다. 하지만 현재 매출 30억 미달이라는 또다른 퇴출사유에 포함돼 관리지정되 있구요. 이번 공장매각을 통해서 수익구조를 개선시키려고 했는데 무산된 경우다. (앵커4) 증권가에서 대륜에 대해선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대륜은 그동안 상 아니면 하한가를 기록하는등 급격한 시세변동을 보여준 종목이다. 특히 지난 2003년 11월부터 경우미르피아에서 아이트리플, 엠앤피앤등을 거쳐 현재의 대륜까지 사명이 수차례 바뀌면서 투자자들이 회사 소재조차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지적이구요. 끊임없이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가 번번히 실패로 돌아간 경험도 갖고 있다. 지난 2003년에도 IT사업 진출을 시도했다가 내부 사정으로 인해 사실상 영업활동을 정지한 바 있고, 이번에 바이오열풍에 편승해 진출한 사업도 실제로 경영성과에 어느정도 시너지효과를 줄지도 현재로서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많다. 따라서 일단 가장 큰 부분인 매출 30억 미달 사유에서 벗어날수 있을지, 그리고 바이오산업의 수익성여부와 공장매각을 통한 수익개선 여부등도 꼼꼼히 체크해 봐야 될 관전포인트다. (앵커5) 엠피오가 디지털앤디지털을 인수하면서 종합 멀티미디어 전문회사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구요? 엠피오가 자회사인 디지털웨이를 통해 PVR 즉 퍼스널 비디오리코더 업체인 디지털앤디지털을 흡수합병하는 계약을 맺었다. CG4) (엠피오) - 디지털앤디지털 흡수합병 - 종합멀티미디어 도약 목표 - 자회사 211만7천주 신주 발행 - "HMC-1000" 제품 양산 완료 디지털앤디지털을 인수하는 디지털웨이는 엠피오의 완전 자회사로 엠피오가 세계 57개국에 공급하는 MP3P의 개발과 생산을 전담하고 있구요. 디지털앤디지털은 PVR을 개발, 공급하는 디지털 영상기기 업체로 이번 인수계약을 통해서 엠피오는 MP3플레이어 업체에서 종합멀티미디어 기기 전문업체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흡수합병을 위해서 디지털웨이는 총 211만7천주의 신주를 발행해 디지털앤디지털의 주주에게 교부하게 되구요. 디지털웨이의 자본금은 총 70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특히 엠피오측은 디지털앤디지털과 공동으로 개발한 홈멀티미디어 센터인 "HMC-1000"의 제품 양산이 끝난 상태로 합병과 동시에 즉시 매출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